가정교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가정교사 팬클럽 회장입니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과외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진짜 과외는 핵·핵·양캐피플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까지 과외를 했던 친구 중 인사타입 학생이 딱 한 명, 올해 수능 본과외였는데 지금 가르치는 인싸피플은 저 학생을 능가하는 인싸피플이다.

ㅎㅎㅎ 내가 가정교사 순이를 인싸로 생각하는 걸 얘가 알면 무슨 생각을 할까.아마 “아 선생님 당연하죠 ㄱ- 그걸 이제 알았어요”라고 할 것 같은 하하하

진짜 귀여움 ㅋㅋㅋ 사실 얘는 내가 좀 장난치면서 가르치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어.이번 주말 시험기간이라 다른것을 하고싶어서 과외가 자랑거리만 쓰고 다시 공부하러가야겠다.

사실 처음에 그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과외는 이제 무섭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어(안돼… 가지마…)

근데 두둥이랑 외순이가 같이 먹으려고 피자랑 스파게티 사오지 않았나

온온수업 전에 시간이 없어서 컵라면을 급하게 먹었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내가 이 친구를 아끼는 만큼 ‘이 사람도 나를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해서 조금 호통칠뻔 했다(…) 그동안 과외하면서 부모님이 간식을 사시는 건 봤는데 과외생이 나한테 사주는 건 처음이라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ㅋㅋㅋ

선생님 오늘은 제가 살게요.

과외선생님께 고맙다고 배불리 먹으면서 수업시작베암 그리고 과외선생님이 전에 학교굿즈 사달라고 부탁한적이 있어서앞 이미지 다음 이미지저는 수업때 줬는데 사실 다른 학생들 선물도 고민하다가 과외 선생님들이라 안샀는데 과외선생님 한명만 챙겨줄테니 자기들도 달라고 해서 이번에 공책이랑 펜 같은거 사서 따로 주기로 한 과외 선생님이 편애하신 것 같은데.. 아니요 잠시후 과외선생님이 저한테 카톡으로 사진을 보냅니다.동네 사람들~~!!~!과외선생님 순이 폰케이스 만든거 보세요!! 신동이잖아요 신동!!!!!과외선생님 말투가 참 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시죠? 저는 이게 킬링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키키키쿠방정의 오구임티드 과외가 이미지에 딱 맞아 ㅋㅋㅋ그리고 기말고사를 혼내기 위해 공부하겠다고 약속하는 과외 선생님 순이: 야. 기말고사: ……네? 과외: OKw 콜…..기말고사:….???과외수업:…. 너는… 쫓겼다.기말고사? 정말 과외를 할 수 있도록 책을 한권 내도 좋을 것 같아.내 인생에서 이렇게 귀여운 포인트가 많은 과외 선생님은 네가 처·음·이야.앞으로도 나의 과외가 되어라.(판야)라고 중얼거리고……저는 이만 공부하러 돌아가겠습니다.바이바이하지만 뭔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시험기간에 쓰는 포스팅이 제일 재밌어~ 다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