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11. 제2차 세계대전 벙커 속의 미드 ‘로스트’ / 쿼로어런치 (3)

<쿠알로아 런치(Kualoa Rancch)>에서 계속 오가는 빈티지풍의 스쿨버스.

실로 웅장한 <쿠알로아> 풍경 ‘Bestday in Hawai’.

드디어 <퀄로어 런치(Kualoa Ranch)>에서의 마지막 투어 코스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를 떠난다. 군용 느낌이 나는 낡은 버스에 올라 1950년대 이후 무려 20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작품의 배경에 들어간다. 총 소요시간은 90분 정도.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로 투어는 시작된다.

<퀄로어 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퀄로어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시작부터 곳곳에 전쟁 벙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주차장 옆 ‘슈가밀(Sugar Mill)’을 지나며 – 선행 게시물 참고 – 시작되는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 250만 년 전 귀뚜라미 화산이 폭발한 후 형성된 산을 타고 오른다. 처음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을 벙커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산비탈을 오르면 눈앞에 펼쳐진 바다. 가이드는 하와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뷰포인트라고 한다. 이쯤에서 하차해 2차대전 육군 벙커 안으로 들어간다. 입구는 정말 그저 전쟁박물관 같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들어가면 할리우드의 세계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카네오헤베이(Kaneohe Bay)를 절벽 위에서 볼 수 있는 뷰포인트.

제2차 세계 대전 육군 벙커 입구에 도착. 벙커를 따라 할리우드 무비 뮤지엄이 시작된다.

<퀄로어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벙커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벽면에 붙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흔적이다. 벙커 내부 도면도에서 전쟁 기록이 남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재난물품 창고. 가득한 스팸과 화장지가 보인다. 소개를 보면 1인당 하루에 1갤런의 물, 스팸, 밥, 건조식품, 티슈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하와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스팸이 여기에도 남아 있다. 아래 사진은 200명이 2주간 견딜 수 있는 음식과 물이라고 한다. 설명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그렇다.

벙커 내부 도면 자세히 볼 시간은 없었지만 꽤 정교하게 묘사돼 있다.

벙커의 포대

재난에 대비한 비상물품 창고. 가득한 스팸이 인상적이다.

재해 시 메뉴라고 하는데 겉보기엔 평시보다 좋을지도 몰라.

2차대전 당시 물건 철모와 물통 등 군인들이 쓰던 물건이 전시돼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2차대전 당시의 중사인 것 같다.이제 본격적인 할리우드 타임이다. 순서가 맞는지 정확하지 않아. 그럼에도 사진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우선 무려 10개의 시리즈 이상이 제작된 미국 액션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 O)’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드라마 ‘라스트 리조트(Last Resort)’의 촬영 장면과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스트 리조트는 미국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콜로라도호의 승무원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방영된 드라마 ‘하와이파이브오’.

하와이 파이브오’ 촬영 장소.

역시 미국 드라마 ‘라스 트리조트’의 흔적.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윈드 토커’의 장면

영화 윈드토커를 설명하고 있다.

<퀄로어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윈드 토커(Windtalkers)’. 영화 자체가 2차대전 당시 일본과의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곳이 제격이다. 영화 포스터와 소품, 배경 등이 안내되어 있다. 이어 소개될 영화는 ‘당연히’, ‘쿠알로아’로 촬영했어야 할 것 같은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KONGSkull Island)’부터 ‘마이티 조영(Mighty Joe Young)’, ‘저니(Journey)’ 시리즈, ‘쥬만지(Jumanji)’ 등이 이어진다. 역시 공통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생물이 등장하고 엄청난 밀림과 산맥 등이 배경이다.

아주 유명한 ‘콘스카르 아일랜드’

‘콩스컬 아일랜드’ 소품.

코릴라 조와 소녀의 우정을 그린 영화 마이티 조영.

마이티 조영에 등장한 고릴라.

잘 알려진 영화 저니 시리즈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퀄로어 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역시 ‘주만지’도 여기서.

한국 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

드라마 ‘로스트’의 소품. 오래 전에 봤던 드라마가 생각난다.

드라마 ‘로스트’의 잠수함

저 이상한 휘장을 가진 사람들이 섬을 통제하는 스토리가 떠오른다. 드라마 ‘로스트’의 소품인 영화 삼매경에 빠져 지나가면 익숙한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 배우 김윤진이 출연하기도 했던 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다. 생각해보니 난파된 비행기 승객이 섬에 표류해 산속을 탐험하며 생존하는 스토리였던 것 같은데. 바로 여기서 제작됐다니 고개를 끄덕인다. 드라마 속 정체불명의 이상한 섬의 정체는 하와이, 이곳 <쿠알로아>였다.

쿠알로어 런치 벙커와 무비 뮤지엄

<퀄로어 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퀄로어 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퀄로어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벙커를 벗어나면 절벽길이 다시 나온다.’Bestday in Hawai’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광활한 자연 속에서 각종…blog.naver.com

영화 ‘진주만(Pearl Harbwr)’ 촬영장소 벙커를 한 바퀴 돌아 영화 ‘진주만(Pearl Harbor)’ 촬영지로 빠져나간다. 이곳에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에서 사용된 트럭이 서 있다. 직접 타볼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재회하는 <카네오헤베이>의 빛나는 바다는 조니뎁이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으로 앤 여왕의 복수호를 타고 항해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까지가 <퀄로어 런치>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 전편이 된다. 고질라 발자국(Godzillafootprint)을 지나 쥬라기 밸리(Jurassic Valley)로 들어가는 시간이다.(*)

<퀄로어 런치(Kualoa Rancch)>의 ‘할리우드 무비 사이트 투어(Hollywood Movie Sites Tour)’.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멋진 장면을 찍느라 바쁘다.

저기 산안개 속 또 다른 세상 속으로. 49-560 Kamehameha Hwy, Kaneohe, HI96744 미국